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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눈앞…세계경제 '휘청'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26일)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제 1백 달러 돌파도 시간 문제인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하루만에 3.36달러나 급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90달러를 넘어선 90.46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최고가인 87.4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국내 도입 원유의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이 새로운 이란 제재안을 발표하고 터키와 이라크 국경의 긴장 고조 등 중동 지역의 불안 요인이 악재로 작용한 탓입니다.

미국의 난방유 재고가 예상 밖으로 줄었다는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가 추가증산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린 원인이 됐습니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가 계속되면서 투기자본들이 석유로 몰리고 있는 점도 유가 급등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지훈/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미국이 금리가 인하하게 되면 달러가치 하락세가 더 가속화되면서, 투기자금이 금융시장이 원유라든지 원자재시장으로 더 빠르게 이동이 되어서, 유가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 100달러 시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국제 석유시장을 둘러싼 악재는 당분간 가시지 않을 전망이어서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흔들거리는 세계 경제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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