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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신정아 학력위조 몰랐다" 되풀이

신정아·변양균 기소 전 혐의사실 막판 점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씨 비호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오는 29일께 기소를 앞두고 26일 이들을 소환해 혐의 사실을 마무리 점검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을 상대로 신 씨의 학력위조를 인지한 시점을 추궁했으나 변 전 실장은 신씨의 예일대 박사학위 등이 허위인지 최근까지 몰랐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신 씨의 학력위조를 알고 있었다면 신씨가 동국대 교수나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되도록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해당 기관의 공정한 업무를 방해한 위법행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변 전 실장과 신 씨가 물증이 뒷받침된 사실관계는 대체로 시인을 하지만 범죄 의도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혐의 사실은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날 김 전 회장이 운영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회사의 경리 책임자들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회삿돈이 횡령된 경위 및 수법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의 변호인을 통해 조사에 응할 것을 종용하고 있지만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여전히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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