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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첫 달 탐사위성…"중화민족 부흥 알린다"

<앵커>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달 탐사 위성 '창어 1호'가 오늘(24일) 발사될 예정입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최초의 달 탐사위성 창어 1호가 발사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날씨가 나빠지지 않는다면 발사 예정시간은 중국 시간으로 오늘 오후 6시 전후입니다.

[리상푸/달 탐사위성 발사 책임자 : 선진 기술로 보다 안전하게 발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달에 갈 수 없는 안타까움을 노래한 시인 이백을 떠올리며 달 정복을 '천년의 꿈'이라 부릅니다.

창어 1호에는 중국인들의 이런 꿈과 자신감이 실려있습니다.

앞으로 5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새 지도부 출범을 축하하고 중화 민족의 부흥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챠오장란/베이징 시민 : 중국 국력이 그만큼 신장 됐다는 의미여서 중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창어 1호는 발사 뒤 170여 시간을 비행해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 순회 궤도에 진입합니다.

1년 뒤 수명이 다해 추락할 때까지 달 표면의 광물 분포를 분석하고 기후의 특성과 온도를 파악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새로 선출된 중국 최고지도부가 오늘 발사 현장을 찾고 중국 중앙 TV는 발사 장면을 전 세계에 생중계합니다.

중국 정부는 창어 1호 발사를 자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중국의 국력 신장을 과시하는 계기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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