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송파신도시와 함께 이른바 강남 대체 신도시로 꼽히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가 올 연말 분양됩니다.
경기지방공사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광교신도시에서 4,916가구를 지을 수 있는 주택용지를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1차분으로 6개 필지 39만 7천9백4㎡ 규모로서 일반분양 아파트 3,834가구, 연립주택 597가구, 임대주택 485가구 등이 들어섭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부터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아파트 용지에 용적률 200~230%를을 감안하면 분양가에 포함될 가구당 택지비는 3.3㎡당 585만 원에서 630만 원선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중소형의 분양가는 건축비를 합쳐 1천만 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대형의 경우에는 건축비가 다소 비싸지겠지만, 채권입찰제가 실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실제 분양가는 주변시세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주변 시세가 3.3㎡ 당 1,300만 원에서 1,500만 원 수준이기 때문에, 중대형의 실질 분양가는 1,200만 원에서 1,30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판교신도시에서 중소형 분양가가 1천2백만 원 선 전후였던 점을 감안하면 판교에 비해 20%정도 낮아진 것인데요.
하지만 계약 후 10년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는 점에서 가격만 놓고 판교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또 교통 여건에 있어서도 경부고속도로의 체증을 견뎌야 하는 것은 판교와 마찬가지지만, 광교신도시는 영동 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교통난 해소에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