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포커스] '천덕꾸러기' 새 10원 동전 "쓸 데 없어"

현재 국내에서 사용중인 각종 자동판매기는 40만 대에 이릅니다.

하지만 새 10원짜리를 쓸 수 있는 자판기는 거의 없습니다.

자판기가 새로운 10원 동전을 인식하려면 주화 인식장치를 교체해야 되는데 2-30만 원의 비용이 드는데다 인식장치 개발 조차 미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새 자판기를 설치해도 새로나온 10원 동전은 무용지물입니다.

공중전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공중전화 사업자인 KT는 앞으로 새 10원 동전을 인식할 수 있는 공중전화를 보급할 계획이지만 공중전화 사업이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형 전화기 보급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토록 새 10원 동전이 홀대받는 것은 유통량이 워낙 적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10원 동전은 2억 6450만개로 전체 10원 주화 유통량의 4.2%에 불과합니다.

결국 새 10원 동전은 제대로 된 역할 없이 서랍속에서 천덕꾸러기가 될 운명을 가지고 시중에 나오는 셈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