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 위에 올라 거침없이 강펀치를 날리는 엄정화 씨에, 젊은 납치범들을 쩔쩔매게 하는 노익장 파워의 나문희 씨까지.
이들 못지않은 맹렬 여성이 또 있습니다.
먼저 영화 '무림 여대생'의 신민아 씨, 맨손으로 철근을 구부리고 맥주 병과 각목 세례에도 끄떡없는데요.
과연 그녀의 정체는 뭘까요?
[신민아/배우 : (Q. 어떤 역을 맡았는지?) 저는 무협 명문가의 외동 딸로 무술 신동인 소희 역을 맡았고요. 소희는 한때 무술 신동이 되고 싶어서 무술도 열심히 하는 꿈도 있었으나 갑자기 준모를 만나게 돼서 사랑을 알게 되고.]
이른바 무협 코미디를 표방한 이 영화는 무협지에 빠진 남성들과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동시에 겨냥한 영화라고 하죠?
인기 사극 '여인천하'에서 '뭬이야'라는 불멸의 유행어를 남긴 도지원 씨.
새 영화 '펀치 레이디'에서는 13년 간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이종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가정 주부 역을 맡았습니다.
[도지원/배우 : (Q. 이종 격투기 연기가 힘들지 않았는지?) 지난 4개월 동안 많은 분들과 작업을 했는데, 힘들었지만, 힘든 걸 다 잊어버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혹독한 체력 훈련에서부터 필살기인 '니 킥' 연마까지.
불혹을 눈앞에 둔 도지원 씨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대역조차 쓰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액션 연기는 남성들의 전유물이라는 선입견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여배우들, 그녀들의 액션 파워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