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제12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북한 전역에서 농경지 10만 9천여 정보가 물에 잠기고 1만 4천여 가구와 8천여 동의 공공건물이 파괴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평양시와 황해남북도, 평안남도 등 서해안 지방의 강수량이 2백50㎜에서 4백70㎜에 달하고, 특히 황해남도 은천군에 4백69㎜, 재령군에 4백46㎜, 태탄군에 4백10㎜의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지난 8월에 파괴됐던 많은 구간의 도로들이 짧은 기간에 원상 회복됐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또 다시 수십곳의 철길 노반이 유실되거나 침하됐다"면서 "90여 개소의 다리와 도로의 구간들이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