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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뒷돈 거래 있었다" 횡령 일부 시인

변양균 전 정책실장도 직권남용 혐의 윤곽

<앵커>

신정아 씨가 미술관 공금 횡령 의혹을 일부 시인했습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직권남용 혐의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번째 검찰에 소환된 신정아 씨는 성곡미술관 재직 당시 일부 뒷돈 거래가 있었다고 시인했습니다.

전시회와 후원금 유치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건 사실이지만, 이 돈을 모두 박 모 관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 규모는 2억 원 정도, 검찰은 신 씨의 주장대로 이 돈이 전부 박 관장에게 건네졌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돈을 직접 챙기지 않았더라도 가짜 영수증 발행 등 횡령 과정에 관여했다면 혐의 적용은 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신 씨 주장의 진위를 가리기 위해 외국에 나가 있는 박 관장이 돌아오는 대로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직권남용 수사는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고등학교 동창인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에게 성곡미술관 후원을 청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김 총재가 청탁 사실을 부인해 온 만큼 후원 대가로 뒷거래가 있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24일)과 내일(25일), 수사 기록을 정리하며 숨을 고른 뒤 모레(26일)부터 다시 소환 조사를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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