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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대형 태풍 온다…중국 대륙 '초비상'

<8뉴스>

<앵커>

'위파'는 이미 지나는 곳마다 많은 피해를 남기며 중국대륙을 향해 다가서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중심 상하이는 10년 만에 가장 위력이 큰 태풍의  상륙을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태풍 '위파'가 스쳐 지나간 일본 남부 지방입니다.

가로수들이 뽑히거나 부러진 채 나뒹굴고 안내판들도 넘어졌습니다.

건물 유리창은 박살났습니다.

타이완에서는 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학교와 주식 시장은 오늘(18일)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초강력 태풍 위파는 오늘밤이나 내일 아침 중국 저장성 중남부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65미터로 이 지역에 상륙한 태풍으로는 지난 97년 이후 가장 위력이 강한 것입니다. 

[두안이훙/중국 기상국 부국장 : 타이완에서 지형적 저항을 받지 않고 바로 상륙
하기 때문에 위력이 강합니다.]

이미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상하이시와 저장성 등에서는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2백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지대 주민 20만명을 대피시켰습니다.

또 태풍 경로에 있는 모든 선박에 대해서도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기상국은 가장 단계가 높은 1급 비상령을 내렸고 관련 공무원들도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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