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파' 북상…내일부터 다시 강한 비

<앵커>

태풍 '나리'가 가자 마자 다시 올라오고 있는 태풍 '위파'. 중국 해안을 거쳐서  모레(20일)쯤 우리 서해로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위파는 반경 그 크기가 워낙 커서내일(19일), 모레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첫 소식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끼나와 남서쪽해상을 지나고 있는 12호 태풍 '위파'는 강한 중형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중심부근에서는 시속 155km의 강풍이 불고 있고 시간당 50mm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시간에 20km씩 서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위파'는 오늘 밤 타이베이 북쪽 해상을 지나 내일 밤에는 상하이 부근 해안을 거친 뒤 모레쯤 서해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 '위파'는 이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다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이미 태풍의 간접영향을 받고 있는 남해와 서해는 너울이 높게 일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습니다.

특히 태풍의 앞부분에서 비구름이 발달해 모레까지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우선 내일까지 서울과 경기도에는 최고 150mm, 충청과 강원영서, 제주산간에는 최고 100mm의 큰 비가 오겠고 그밖의 지방에도 5에서 60mm가량의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늦게 경기서해안지방붙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