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의 한우 브랜드는 177개에 이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비교적 널리 알려진 한우 브랜드도 연간 출하량이 1,000두 내외밖에 안되는 영세한 경우가 많습니다.
[김진겸/농협유통 축산부 : 연간 출하량이 최소 1,000두 이상, 많게는 3,000두 생산 돼야 한다고 보고요. 한 개 매장이라도 안정적이고 원만한 공급이 되어야 광역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브랜드가 영세할 경우 문제가 되는 것은 안정적인 물량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물량이 부족하다 보면 자연히 균일한 품질 보증도 어려워집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에서는 지난 2003년부터 강원대 등 지역 연구기관과 다섯 개 시군, 농축협의 참여로 한우 브랜드의 광역화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송영한/강원대학교 동물생명부 교수 : (연구기관에서)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고, 생산된 고급품을 농협은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게 해주고, 그럼으로써 생산농가는 의욕을 주어야.]
소규모 영세 한우 농가를 묶어 모든 생산체계를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브랜드 광역화 추진의 결과로 탄생한 것입니다.
이곳 한우는 사업을 시작한지 3년도 안돼 육질 1등급 출현율을 90%까지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시장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계재철/강원도 축산과 사무관 : 하우는 특히 축산농가 혼자 힘만으로는 국제 경쟁력 갖기 어려워. 각자의 전문적인 힘 연합해서 국제 경쟁력 갖춰가는 중입니다.]
한우 브랜드의 광역화 추진은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정한 자격 요건을 갖춘 명품 한우의 탄생은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