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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둥실둥실' 무중력 상태에 적응하라"

한국우주인, 러시아 모스크바 상공서 무중력 비행훈련

<앵커>

우주인 관련 소식입니다. 탑승 우주인과 예비 우주인으로 나눠진 우리 우주인들은 이제 본격적인 무중력 체험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가장 먼저 받은 훈련은 무중력 비행 훈련입니다.

모스크바에서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주인들이 곡예를 하듯 공중을 날아다닙니다.

50kg의 쇳덩어리도 가볍게 주고 받습니다.

무중력 비행훈련에 사용된 항공기는 러시아 일류신 76 수송기.

고도 9km까지 상승한 항공기가 엔진을 끄고 자유낙하하면 기체 안에는  약 20초 가량 무중력 상태가 이뤄집니다.

하늘로 향하는 항공기의 원심력과 지구가 끌어당기는 중력이 같아지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한국 우주인들은 우주의 무중력 상태에 적응하는 가상 우주공간 체험훈련을 20 차례 반복했습니다.

[고 산/탑승 우주인 : 우주에 가면은 우주선 발사할때 이런 느낌이겠다, 우주의 궤도에 딱 진입했을 때 무중력 상태가 되면 이런 느낌이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니까 훈련이 좀 더 진지해지는 것 같아요.]

[이소연/예비 우주인 : 어떤 느낌인지 말로 설명하기 힘들 것 같아요. 공기 중에 그냥 본인이 붕 떠 있는 무게가 하나도 안나가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탑승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산 씨는 우주정거장 체류기간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저울개발, 차세대메모리 소자 실증 실험 같은 과학실험을 하게됩니다.

무중력 비행훈련은 모스크바 근교 치칼롭스키 공군기지 상공에서 이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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