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9살인 노용욱 씨.
아내와 함께 골프 용품을 장만하러 나왔습니다.
노후생활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삶의 즐거움을 되찾았다고 말합니다.
[노용욱/ 경기도 화성시 : 근 30년 동안 경제생활에 많이 (전념) 하고 살았는데 집사람이나 저나 이제 노후 생활에 많이 투자를 하고 싶습니다.]
요즘 공항에 나가보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장년층 부부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김분례/경기도 성남시 : 젊은 시절엔 가기 힘들죠. 아이들 키워놓고 노년에 다니는 편이죠.]
한 백화점 문화센터.
예전엔 볼 수 없었던 50-60대 수강생들도 최근 들어 부쩍 늘었습니다.
[안송원/백화점 마케팅팀 : 실제로 매출 구성비를 보면 한 26% 정도로 4의 1을 넘는 매출이 발생하고 있고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센터 강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년층을 겨냥한 아이디어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원터치로 단추를 풀 수 있는 패션속옷, 젓가락처럼 좌우로 나뉘는 숟가락, 마이크가 내장되어있는 보청기, 특수 소재가 발바닥에 부착된 미끄럼 방지 양말도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실버카는 필수품이 됐습니다.
[전근렬/서울 신사동 : 걸음 걷는 데도 상당히 지탱하기 좋고, 가다가도 쉬어서 앉았다 쉬었다 갈 수 있고 참 편리하다고 생각을 해요.]
지난 2002년 6조 원대에 그쳤던 실버산업시장은 급성장을 거듭해 오는 2010년에는 3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소비시장의 축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