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같은 사실은 백여 통의 은밀한 이메일을 통해 확인이 됐습니다. 이 이메일은 변 실장의 과거 장·차관 시절부터 계속됐는데 검찰의 한 관계자는 과거 '린다 김' 사건의 연예 편지보다 훨씬 더 강렬한 내용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신정아 씨와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고받은 이메일 백여 통을 확보했습니다.
신 씨의 서울 내수동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찾아낸 것입니다.
검찰은 특히 신 씨가 지난 2005년 가을 동국대에 교수로 임용되기 전에 오갔던 이메일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부 이메일에는 신 씨가 변 실장에게 교수 임용에 도움을 부탁하는 내용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몇몇 이메일에는 신 씨와 변 실장 두 사람이 예사롭지 않은 사이였음을 드러내는 구체적 표현들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신 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 변 실장이 개입했는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변 실장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되면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곧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10일)밤에는 신씨가 일했던 성곡미술관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했고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신 씨의 학력위조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장윤 스님과 한갑수 전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이번 주 안에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신 씨가 지난해 말 스페인 아르코 아트페어 큐레이터로 발탁된 과정에 대해서도 점검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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