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럼 대통합 민주신당의 이번 경선 결과를 어떻게 봐야 할지, 그리고 앞으로 본경선에서 눈여겨 봐야 할 점들은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주영진 기자가 전망해 드립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 결과의 가장 큰 특징은 비노무현-친노무현 진영의 대립구도가 확실하게 짜여졌다는 점입니다.
공교롭게도 비노 후보들이 1, 2위를 차지했고, 친노 후보들은 순위에서 밀렸습니다.
친노 후보들 간 단일화 논의를 가속화시킬 수 있는 대목인데요.
실제로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후보 모두 이렇게 시기에만 이견을 보일 뿐 단일화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이고, 3위를 차지한 이해찬 전 총리가 일단은 상대적으로 유리해 보입니다.
1, 2위를 차지한 손학규, 정동영 두 후보의 경쟁과 신경전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민심에서 앞서고 있다고 자부하는 손학규 후보측은 당장 오늘(5일) 본경선에서도 여론조사가 포함돼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결단할 수 밖에 없다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그러나 정 후보측은 모바일 투표로 여론조사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렇게 내부경선은 뜨거워지고 있지만, 대통합 예비경선의 흥행은 실패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예비경선에 참여한 선거인단 1만 명 가운데 무효 응답률이 무려 53%에 달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본경선에선 2백만명까지 선거인단을 늘릴 계획인데, 유령 선거인단 모집 의혹이나 조직 선거 논란이 계속될 경우 본경선 흥행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에서 합류한 추미애 후보가 탈락하고 친노후보들이 대거 본경선에 진출해 도로열린우리당이라는 지적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종후보가 결정되더라도 결국은 민주당, 그리고 다음달 독자정당 창당을 선언한 문국현 예비후보와의 단일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이나 문국현 예비후보 모두 단일화에 적극적이어서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그러나 범여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 단일화라는 정치적 합의가 이뤄진다고 해도 얼마나 폭발력을 가질 지가 범여권이 안고 있는 최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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