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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한류' 백건우·윤정희 부부를 만나다

<8뉴스>

<앵커>

한국이 낳은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가 요즘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중국 공연 중인 백건우 씨와 아내 윤정희 씨를 최원석 특파원이 만났습니다.

<기자>

때로는 나비의 날개 짓처럼 부드럽게, 때로는 성난 파도처럼 강하게.

혼신의 힘을 다한 백건우 씨의 연주에 몰입했던 천4백여 명의 청중들은 공연이 끝난 뒤에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백 씨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한두 차례씩 베이징과 광저우를 오가며 클래식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한홍지앙 : 백건우 씨의 연주는 세련되고 낭만적입니다.]

[위롱/차이나 필하모닉 지휘자 : 세계 음악사상 보기 드물게 각고의 노력과 수양을 통해 내면의 소리를 전달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가입니다.]

백 씨의 연주 내내 음악당 뒷줄에서 긴장잠을 늦추지 않았던 아내 윤정희 씨.

남편을 보자 곧바로 밝은 표정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부는 30년 결혼 생활의 행복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백건우(61)/피아니스트 :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서로 한마음이 될 수 있고.]

[윤정희(63)/영화배우 : 그런데 세월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군요. 아끼면서 아름답게.]

[백건우 : 30년이 훌쩍 가버렸어요.]

각자의 일에 대한 열정도 여전했습니다. 

[윤정희 : 윤정희가 누굽니까. 영화배우 윤정희죠. 그러니까 저는 죽을 때까지 영화 곁에 있을 거예요.]

[백건우 : 알고 싶은 것도 많고. 음악의 세계는 무궁무진한 거거든요.]

백건우, 윤정희 씨 부부의 삶과 일에 대한 열정은 환갑을 넘긴 나이를 잊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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