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습니다. 아침 저녁으론 쌀쌀하기까지 한데요.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기승을 부렸던 이번 여름도 이제 다 갔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명동 거리입니다.
민소매 차림이 넘쳐나던 지난주와는 달리 긴 팔 옷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옷가게 마네킹도 가벼운 여름 옷을 벗어던지고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최자림/서울 압구정동 : 바람도 불고 덥지도 않고 몸이 끈적거리지도 않아서 이제 긴 팔 입어도 될 정도로 날이 상쾌해진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의 최고 기온은 25.7도, 대구는 22.5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주보다 10도나 떨어진 것입니다.
특히 최근 아침 기온은 20도 안팎까지 내려가고 있어 쌀쌀함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가을 장마로 공기가 급속도로 식은 데다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고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한반도를 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사실상 여름이 끝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준모/기상청 통보관 : 무더위를 가져왔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수축하고 있어서 앞으로는 열대야도 나타나지 않겠고 한낮의 폭염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이번 주말 비가 내린 뒤 다음 주 초부터는 완연한 가을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