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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전역 엿새째 '불바다'…피해 '눈덩이'

<앵커>

최악의 피해를 내고 있는 그리스 산불이 엿새째입니다. 일부에서는 진화되고 있습니다만 계속 번져서 다른 지역에서 계속 새로 불이 나고 있습니다.

아테네에 급파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펠레폰네수스 반도의 산불 사망자가 6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불이 잦아들고 있지만 지난 이틀 동안 그리스 전역에서 56건의 산불이 새로 발생했습니다.

남부의 크레테 섬에서 북부 알바니아 국경 까지 산불은 전 그리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도 엄청나서 지난 24일 부터 사흘간의 산불 피해가 지난 2000년 한 해 동안의 피해 규모와 맞먹을 정도입니다.

각국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2개국에서 소방관과 장비를 파견했습니다.

그렇지만 계속되는 강한 바람에 진화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산불은 내달 총선을 앞두고 정치쟁점으로 부각됐습니다.

제1 야당인 사회당은 정부의 무책임하고 안일한 재난 대처능력에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산불이 불순한 의도를 가진 방화범들의 소행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스 방송들은 하루 종일 산불 특별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아테네 시민들은 이달 초 아테네를 위협했던 산불을 떠올리며 그때의 공포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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