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태풍이 소멸되면서 이제 한숨 돌리나 했더니, 이번에는 태풍이 소멸되고 남은 열대성 저기압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보다는 위력이 약하지만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는 순간 최대 초속 20m 안팎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특히 남해상에는 최고 5m가량의 거센 파도까지 일고 있습니다.
6호 태풍 '파북'이 소멸되고 남은 열대 저기압이 북상하기 때문입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열대 저기압은 오늘(13일)밤부터 내일까지 서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내일까지 전남과 제주지방에는 최고 150mm가량의 큰 비가 오겠고 서울 경기지방에도 10에서 60mm가량의 비가 오겠습니다.
[박광호/기상청 통보관 :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겠고 특히 지리산과 같은 산악지역에는 강한 비가 오겠습니다.]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사리현상에 열대 저기압이 만드는 풍랑이 더해져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는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열대 저기압이 잇따라 한반도로 올라오는 것은 타이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높고 수증기가 많아 소멸된 태풍이 다시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열대 저기압이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수요일인 모레 오전까지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