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충청 지역에서 문을 닫은 금속광산의 토양오염이 심해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경부가 지난해 강원도와 충남북에서 폐광 28곳의 환경오염실태를 정밀조사한 결과 68%인 19곳에서 토양 오염이 기준치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충북 영동군 월전광산에서는 카드뮴 오염이 우려기준의 70배를 넘었고, 인근 가리광산에서는 비소 오염도가 우려기준의 80배를 넘었습니다.
조사 대상 폐광에서는 오염물질인 광물 찌꺼기와 폐광석이 대량으로 쌓여 있어서 주변 농경지와 하천을 오염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환경부는 지적했습니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복원,관리가 시급한 곳으로 충북 영동의 삼정과 가리광산, 옥천의 만명광산, 충남 논산의 호장광산, 강원도 홍천의 자은광산을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