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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터전' 시화호서 살아가는 귀한 생명들

<8뉴스>

<앵커>

시화호 오염사태 특종 보도 이후 10년을 돌아보는 연속 기획보도. 오늘(30일) 세 번째 시간에는, 시화호에서 살아가는 귀한 생명들을 만나보시겠습니다. 국제적인 습지 보호구역이 될 가치가 충분할 정도로, 생태계가 살아있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어린 고라니가 풀 뜯으며 숲을 헤치고 나아갑니다.

공장 지대와 맞붙은 시화호 북쪽 들판도 고라니들 영역입니다.

멧토끼는 숲에서 몸단장하기에 바쁩니다.

시화호 안쪽, 갯벌이었던 곳은 자연스럽게 습지로 변했습니다.

갈대숲 우거진 곳으로 새들이 모여들어 쉬고 있습니다.

습지는 새들의 고향입니다.

갯고랑 자리 물웅덩이에서 덤불해오라기 알이 깨어났습니다.

논병아리는 알 지키는 지혜가 비상합니다.

둥지 비울 때는 풀로 알을 덮어놨다가 돌아와서는 다시 벗겨내고 품습니다.

개개비 어미는 자식들 배를 채워주려면 바삐 다녀야 합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새끼들도 어미가 다가오면 목청높여 밥 달라 보챕니다.

사람 간섭 뜸해진 사이에 시화호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최종인/시화호 지킴이 : 지금 많은 간석지에는 철새들이나 동물들,식물들 이런 것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20년 동안에 무슨 노력을 했는가?]

시화호에서 조류는 종류나 마릿수나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 해는 1백 35종에 15만 마리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멸종위기종 저어새도 시화호를 찾아옵니다.

날아오는 물새가 2만 마리를 넘거나, 특정 물새 가운데 세계를 통틀어 1% 이상 서식하면 람사협약 습지에 해당합니다.

[이시완 박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 : 습지보호구역으로 가져가고, 또 더 넓혀가지고 람사습지로 저희들이 등록을 하면 굉장히 좋지 않을까. 시화호도 그 조건이 충분히 충족되기 때문에.]

야생 동식물, 물새의 터전으로 람사습지 후보감인 시화호도 개발 바람 앞에 움츠러들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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