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TV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외국인 여학생이 대학 강사로부터 성희롱 당한 사실을 털어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5일)밤 방영된 한 오락프로그램입니다.
외국인 여성들이 한국 생활 경험을 말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일본인 유학생 사가와 준코 씨가 성희롱 당한 사실을 털어놨습니다.
[사가와 준코/일본인 유학생 : 일본여자는 한국 여자보다 남자랑 잘 잔다면서 나랑 같이 자면 성적 잘 주겠다, 한번도 안나와도 되니까 그냥 주겠다, 이러는 거예요.]
사가와 씨가 한국외국어대학 1학년이던 지난 2004년 1학기 강의에 결석한 이유를 설명하려고 강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담당 강사는 자신과 잠자리를 같이 하면 강의를 안 들어도 성적을 주겠다는 말로 성희롱을 했다는 것입니다.
방송이 나가고 파장이 커지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사가와 씨의 증언을 들었습니다.
사가와 씨의 말에 신빙성이 있고 해당 강사가 성희롱 사실을 시인하자 학교 측은 곧바로 강사를 해임했습니다.
하지만 사가와 씨는 방송에서 자신뿐만 아니라 동남아 출신 유학생들도 문제의 강사로부터 비슷한 성희롱을 당했다고 말해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어대는 학교 성문화 상담실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과 강사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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