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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구글도 점령하지 못한 한국

대단한 한국 시리즈가 있습니다.

#1. 근면한 한국인

세계 어딜가나 그 누구보다 근면한 한국 사람들. 프랑스 영화 택시1에 등장하는 대화를 볼까요.

택시 운전사 : 요즘 못 살겠어.
친구 : 왜?
택시 운전사 : 한국 사람들 때문에 말이야.
친구 : 한국 사람들이 뭐?
택시 운전사 :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일해대는 통에 손님을 다 빼앗겼거든.

#2. 일본에 대처하는 한국의 자세

한국은 세계 경제 대국 2위인 일본을 '폄하해서' 부르는 유일한 민족이랍니다. 고3 시절 한국근현대사 동영상 강의를 들었을 때 일본을 일본이라 부르는 강사는 한 명도 없었죠. 일본을 무어라 부르는지, 다 아시죠?

#3. 의지의 한국인

IMF위기를 횟수로 3년도 안되서 극복한 유일한 나라. IMF가 터지기 백년 전 쯤에는 구국을 위해 전국적으로 금모으기 운동을 했었죠. 그리고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산업화와 민주화의 속도.

#4. 따라서 구글도 한국은 힘들다.

서울디지털포럼 참가 차 한국을 방문한 에릭 슈미트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내 구글의 사업강화 방안을 밝혔습니다. 월 5억 명의 사람들이 이용한다는 세계 최고의 검색 사이트 구글도 한국만은 점령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엔진은 구글이 아니라 네이버입니다. 게다가 싸이월드 까지 있어 구글이 한국인들을 점령하기란 참 어렵지요. 한국인들은 절대로 웬만해서는 네이버와 싸이월드로부터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구글도 점령하지 못한 한국이라니, 한국인으로서 한국인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구글에 대해서는 약간 고소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구글은 세계적 기준으로 봤을 때 가장 빠르고 광범위한 인터넷망을 소유하고 있는 한국이란 시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이놈의 한국, 한국, 한국, 점령하고 말리라!"

우리 구글에게 '한국인 맞춤 서비스'를 요구해 보는 건 어떨까요?

구수경 U포터(http://ublog.sbs.co.kr/uenh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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