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금열 SBS사장의 개막사를 시작으로 2007 서울 디지털 포럼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됐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국내외 유명인사들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창현 방송 위원장이 축사를 맡아서 더욱 자리를 빛냈다. 무엇보다 영어로 축사를 진행한 조창현 방송 위원장은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바로 이어지는 개막 총회에서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사회로 엘리 노엄(콜럼비아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톰 컬리(AP 통신 사장), 피터 스미스(NBC 유니버셜 인터내셔날 사장), 이기태(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 김신배(SK텔레콤 사장), 스티브 바모스(마이크로소프트 온라인 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부사장), 홍은택(NHN 서비스 총괄 부사장)등의 연사들이 참여해 '미디어의 새로운 정의, 그리고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뉴미디어 환경'에 대해 논의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아마 개막식과 총회 현장의 모습일 것이다. 이제 영어로 의견을 나누고 발표를 하는 일이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진다. 이는 발표자나 참석자뿐만 아니라 기자단과 대학생 참여자들까지 통역의 도움없이 행사에 임했다. 그리하여 어떤 테이블에는 통역기들이 가득 쌓여있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세계화 시대, 미디어 빅뱅을 외치는 2007 서울 디지털 포럼. 포럼의 수준은 물론이고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영어로 한판 신명나게 노는 모습이 무엇보다 가슴벅찬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