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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열풍 결실…일본서 연구총서 발간

70여 명의 일본 학자들, 방대한 '한국어 교육론 강좌' 집필 참여

<8뉴스>

<앵커>

일본에 불고있는 한국어 열풍이 놀라운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3천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한국어 연구서가 일본 학자들에 의해서 발간됐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 도쿄에서는 작지만 의미있는 출판 기념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어 교육론 강좌' 1권의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한국어 교육론강좌'는 70여 명의 학자가 집필에 참여해 한국어 역사, 문법은 물론 한국어 사전사, 일본에서의 한국어 교재사 등 국내 학자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부분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노마 히데키/도쿄외국어대학 교수 : 문학, 역사, 음악은 물론 심지어 영화, 만화, 음식까지 포함돼 있습니다. 한마디로 한국의 모든 것이 여기에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의 입장에서 저술됐다는 점이 국내에서 출판된 한국어 연구서와는 다른 점입니다.

[김진아/전 NHK 한국어 강사 : 발음 변화가 일어날 때 왜 이런 발음 변화가 일어나는지 한국사람들은 너무 당연해서 문제삼지 않는 부분이 한국어를 가르치실 때는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이 연구총서는 NHK 한국어 교재가 매달 22만 부 정도가 팔릴 만큼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한국어 배우기 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3천 페이지가 넘는 이 책의 발간으로 일본 내에서의 한국어 연구와 교육이 당당히 학문의 한 분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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