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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쓱쓱싹싹" 청소로봇 전성시대

리모콘을 누르자 둥근 원반모양을 한 로봇 청소기가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음파를 이용해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집안의 먼지를 제거합니다.

청소 도중에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알아서 충전기를 찾아가기도 하는데요.

집안에 사람이 있든 말든 시간예약만 해놓으면 알아서 청소하고 자동충전까지 하는 로봇 청소기는 요즘 혼자 사는 사람과 맞벌이 부부에게 큰 인기입니다.

[안성희/서울 양천구 : 청소가 많이 번거롭고 귀찮고 그런데 청소로봇이 있으면 아무래도 일손도 덜어주고 시간 절약도 해주니까 한 대 있으면 편할 것 같아요.]

로봇청소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지난 2004년.

당시에는 수백만 원을 넘는 수입제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2005년 국내 중소기업에서 처음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대중화의 물꼬를 텄습니다.

최근에는 삼성과 엘지 등 대기업까지 청소로봇 시장에 진출하면서 현재 경쟁 기업만도 6개로 늘어났습니다.

여기에 올 상반기 중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대우전자까지 합세해 경쟁은 점점 가열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처럼 경쟁이 가열되는 이유는 높은 시장성 때문입니다.

[윤석원/로봇 청소기 업체 관계자 : 최근 들어서 소비자를 스스로 이제 로봇청소기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얘기하기 시작했고요, 또 올해부터 대우가 연이어서 로봇청소기 시장에 진출을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내년쯤 나올 3세대 로봇청소기는 공기정화 기능과 카메라를 이용한 방범기능까지 갖출 것으로 보여서 본격적인 생활로봇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 가격인하와 함께 백화점뿐만 아니라 할인점 등으로 유통망을 늘려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벽 모서리나 구석공간 같은 청소 사각지대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또 중국 등에서 들어오는 저가 제품들과의 가격 경쟁력 확보도 문제입니다.

[이호진/로봇청소기업체 관계자 : 앞으로 로봇청소기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이 접목되고 좀 더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함으로써 가격이 떨어질 걸로 보여지고 이러한 것이 접점이 된다면 좀 더 붐업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청소로봇시장은 2010년까지 1조 4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특정 계층에서만 쓸 수 있다는 로봇청소기가 앞으로 대중적으로도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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