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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강남 사무실 구하기 별따기

서울 방배동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박모 씨는, 얼마 전 강남역 일대에 새 사무실을 구하려다 포기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사무실 임대가격이 너무 오른 데다 물건 자체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인데요.

[박ㅇㅇ / N사 서울 방배동 : 강남 쪽에 이주하려고 인터넷이나 발품을 팔아서 알아 봤는데 가격도 많이 오르고 또 물건도 없고 해서 최근에 이주하는 걸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사무실 구하기가 가장 어려운 곳은 다음달 삼성타운 입주가 예정된 강남역과 역삼동 일대.

삼성 협력사들이 대거 이주를 준비하면서 인근 빌딩의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병진/서울 서초동 부동산 중개업자 : 입주 전까지는 계속 올라가리라고 생각됩니다. 물건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황준호/서울 서초동 부동산 중개업자 : 전반적으로 임대가가 30%에서 50%정도 올랐다고 보시면 돼요. (56평)보증금 1억을 뺀다고 봤을 때 월로 계산하면 460~500만원 정도.]

매매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재작년 하반기에 분양된 이곳 40평 형 오피스텔의 경우, 삼성타운 바로 뒤편에 위치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인근 오피스텔보다 높은 평당 1,400만 원 정도의 분양가가 책정되었습니다.

지금은 프리미엄만 3억 이상을 준다고 해도 매물을 구하기 힘듭니다.

[서울 서초동 부동산중개업자 : 분양가는 5억 4천만 원에서 5억 5천만 원. 지금 물건 자체가 없고요. 거의 8억 5천만 원 이상 간다고 보면 돼요. 프리미엄 기준으로 거의 3억∼4억 원. 프리미엄 기준으로 거의 3, 4억 원 정도]

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올 1분기 강남의 사무실 평당 매매가격이 1,177만원에 달합니다.

지난해보다 20% 급등했습니다.

[홍순만/신영에셋 투자자문사업부 사업부장 : 강남역 인근에 있는 서초 삼성타운 인근은 최근 1년정도 사이에 토지가격은 한 70% 내외 상승하고 있고요. 또한 오피스의 매매시세도 1년 전 대비해서 현재 한 30에서 35% 지금 오르고 있는 분위기이고요.]

이처럼 사무실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것은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사무실을 지을 택지는 크게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취재팀 팀장 : 사무실 임대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같은 사무실을 공급할 택지 자체가 도심지 내에 점차 고갈되고 있는 그런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임대 보증금과 매달 월 임대료 수준도 상당히 당분간 오를 것으로 이렇게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 분위기는 앞으로 최소한 2~3년 간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리하게 강남 사무실을 구하기보다는 분당, 판교 등 앞으로 앞으로 충분한 사무실 공급 여유분이 있는 개발 예정지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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