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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운동도 지나치면 독! '운동 중독' 조심

서울의 한 헬스클럽.

한창 운동중인 사람들 중에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운동에 푹 빠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준용 (26세)/서울시 신정 4동 :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하루가 피곤하고 몸이 찌뿌듯하고 잠이 잘 안와요.]

[박제환(26세)/서울시 호원동 : 하루에 운동 3시간 정도 하는데요. 운동을 하지 않으면 심하면 짜증이 날때고 있고 계속 해야지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단국대 강신욱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가자 1천1백여 명을 대상으로 운동행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7.4%가 운동 중독자로 나타났습니다.

운동 중독에 빠지면 희열감을 느끼기 위해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하게 되고, 계속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갑니다.

이러한 운동중독의 원인은 운동을 할 때 증가하는 '베타 엔돌핀'의 영향 때문입니다.

[양윤준/일산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과격하게 극단적으로 운동했을 때 힘든 걸 조금이라도 잊으라고 나오는 '엔돌핀'이라든지 호르몬이 있는데 그런 기쁨을 느끼는 경우에는 그것을 잊지 못하고 자꾸 하게 된다.]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심한통증이 발생하거나 질환이 나타났는데도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면 만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장년층에서는 매일 등산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경우 정강이에 피로 골절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운동중독 부작용입니다.

이런 신체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운동을 하지 않을 때 나타나는 정신적인 금단 증상도 문제가 되는데요.

운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 초조하고 남들하고 어울리지 않으면서 운동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원만한 사회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따라서 운동중독을 예방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인지, 강도는 적당한 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은 좋지만 지나치면 건강은 물론 생활 자체가 흐트러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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