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마켓&트렌드] 퓨전 한복의 '파격 변신'

캐주얼한 청바지에 어울리는 배자, 레이스 장식이 멋스러운 저고리와 한복으로 만든 드레스까지!

요즘 주목받는 퓨전스타일 한복입니다.

우리 고유의 전통 한복은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멋인 반면, 이 한복은 과감하게 저고리를 벗고, 드레스로 변신!

전통 한복의 곱고 단아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이 섹시하고 화려한 느낌이 더해졌습니다.

하지만 형태는 전통 한복 속치마의 일종인 '무지기'에서 따온 것입니다.

[김서영/서울 대치동 : 너무 우아하고요. 특별해진 느낌이에요. 결혼식 때 드레스로 입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요.]

이 한복 드레스는 서양 발레복 같은데요.

촉감이 가슬가슬하고 빳빳해서 전통 한복에서는 주로 안감용으로 사용하는 노방주를 겉감으로 활용했습니다.

아예 색다른 소재를 섞어서 한복을 퓨전화시킨 것도 있는데요.

검정 꽃무늬가 독특한 이 한복 드레스는 커튼 천으로 만들었습니다.

자수나 금박이 아닌 과감한 꽃무늬가 색다른 파티용 의상을 찾는 여성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채지영/한복드레스 디자이너 : 한복드레스는 (디졸브) 노출에 대해서 민감하지 않고 거기에 대해서 보수적인 시각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복의 느낌을 이용한 드레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속살이 훤히 비칠 정도의 이 저고리도 반짝이는 무늬가 굉장히 화려한데요.

서양 드레스에 주로 사용하는 레이스로 만든 것입니다.

[한승주/서울 북아현동 : 레이스 입어보니까 소재가 가볍고 편해서 굉장히 좋아요.]

블라우스나 재킷에서 주로 쓰는 무늬가 염색된 날염 원단 저고리도 젊은 층에서 인기입니다.깁니다.

[김아현/서울 묵동 : 너무 전통적인 것보다는요. 차라리 이렇게 해서 젊은 층한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괜찮은 것 같아요.]

[김영미/한복디자이너 : 신소재를 씀으로서 흔히 볼 수 있는 원단이기 때문에 친숙함도 있고 또 입었을 때 거부감도 느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엄마와 아기가 똑같이 입는 이 한복도 간편하게 디자인된 퓨전 스타일입니다.

저고리를 허리까지 길게 내리고, 치마는 종아리 정도로 짧은데요.

마치 투피스 정장을 입은 분위기입니다.

[류수연/경기도 부천시 : 아무래도 엄마다 보니까 애기를 안고 움직여야 되는데 굉장히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이거 같은 경우는 길이도 짧고 그러면서도 속이 보이지 않으니까 움직이기도 편하고 아기 안고 다니기도 편해서 좋은 거 같아요.]

봄, 여름철에는 입고 벗기 간편해서 원피스 스타일의 한복을 찾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류수아/퓨전 커플한복 디자이너 :  보통 2, 30대 분들이 돌잔치나 회갑연이나 이런 거 하실 때 많이들 대여하시고, 외국에 계신 분들도 파티 같은 거 하실 때 많이 대여를 하시는 편이에요.]

우리 전통을 바탕으로 서양의 멋을 더한 퓨전스타일 한복.

색다른 멋을 찾는 소비층에게 이색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