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인류의 조상은 무기를 사용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상체에 비해 다리가 짧은 땅딸막한 체격을 유지해 왔는데 이는 이런 체격이 짝짓기 경쟁에서 유리했기 때문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습니다.
400만~200만년 전에 살았던 현생 인류의 조상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성인 여성의 키가 약 113㎝, 남성의 키가 약 135㎝였고 상체에 비해 짧은 다리를 갖고 있었는데 이는 나무를 타고 오르기 위해 적응한 결과로 풀이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유타주립대의 캐리어 교수는 `진화´지 최신호에서 이런 체격은 무게의 중심이 땅에 가까워 몸싸움에서 잘 넘어지지 않고 상대를 이길 수 있는 이점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직립보행을 시작한 뒤에도 2백만년 동안이나 짧은 다리를 갖고 있었던 이유는 이런 체격이 짝짓기에 결정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캐리어 교수는 고릴라와 침팬지와 등 9종의 영장류를 조사한 결과 몸집이 땅딸막할수록 공격성이 높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