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의 경선룰 마련 작업이 각 주자 간의 신경전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이 문제를 논의해 온 경선준비위원회가 단일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활동을 접었습니다.
오늘(9일) 첫 소식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오늘 마지막 전체 회의를 열어 경선시기와 방식을 논의했으나 결국 최종안 마련에 실패했습니다.
[이사철/한나라 경선준비위 대변인 : 단일안을 못 낸 데 대해서 국민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하며, 후보들과 또 최고위원회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을 기대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 측은 7월 이전에 찬성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나머지 주자들은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박형준 의원/이명박 전 시장 지지 : 7월 이전에 경선을 빨리 치뤄서 단합된 모습으로 본선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원 의원/박근혜 전 대표 지지 : 7월말에 20만 명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른다는 한 가지 중재안은 특정 주자의 주장만을 대변하기 위해서 급조된 안으로...]
경준위는 또 이 전 시장으로부터 위증 교사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한 김유찬 씨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 전 시장에게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 지도부는 다음주 월요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준위가 마련한 두 가지 안 중 하나를 선택할 지, 아니면 경준위 활동 시한을 연장해 더 논의를 할 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 달 이상 논의를 했지만 이렇게 각 주자 진영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최종안이 나온다 하더라고도 당 분열 등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