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모레(14일)가 밸런타인 데이인데요. 그런데 낭만적인 환상에 싸인 달콤한 초콜릿, 그 이면에는 씁쓸한 현실이 숨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는지요?
카카오 농장에서 혹사당하고 있는 25만 명의 어린이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한 대형백화점 초콜릿 매장.
밸런타인 데이를 앞두고 연인에게 줄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일본 여성 : 여성들이 사랑을 고백하는게 참 쑥스러운데, 밸런타인 데이는 당당하게 사랑고백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얕은 상술 덕분에 사랑의 징표가 돼버린 초콜릿.
그 이면에는 어린이들의 눈물이 배어있습니다.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한 코코아 농장.
열 살도 안돼 보이는 어린이들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를 이고 갑니다.
아이들은 코코아를 따기위해 하루 10시간 이상 끼니도 거른채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25만 명의 어린이가 코코아 농장에서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국제아동보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했습니다.
[김노보/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회장 : 코코아 생산과정은 아동 착취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코코아를 국내에서도 사용하지 않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1만 원짜리 초콜릿이 판매될 때 코코아 농장으로 돌아가는 수입은 겨우 2백 원.
연인들이 초콜릿의 달콤한 맛을 즐기고 있을 때도 코코아 농장 어린이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노동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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