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북 익산에서 처음 시작된 AI는, 이후로 계속 북상하면서 이제는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의 예상대로 철새를 통해서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면, 예방이 어렵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확인된 안성의 농장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모두 6차례.
하지만 지난달 20일 발생한 충남 천안을 제외한 4군데는 추가 발병이 없어 방역 조치가 해제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에도 이전 발병 지역으로부터 전염되었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닭의 경우 바이러스 잠복기가 2, 3일에 불과한데, 다섯 번째 천안과 이번 안성의 시간 차이가 20일이나 나기 때문입니다.
[최형근/경기도 농정국장 :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인근 철새로부터 도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국 조사반은 천안 인근 하천의 철새 배설물에서 AI 바이러스를 확인했습니다.
철새는 이달 말쯤 모두 돌아가지만 바이러스가 사멸하는 3월 말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방역 당국은 철새의 배설물 1g이 닭 백만 마리를 감염시킬 수 있는 만큼, 철새 도래지를 다녀왔을 때는 소독과 세척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