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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자연계 입시반 등 편법 운영 여전

영문 성적서 내신도 부풀려

<8뉴스>

<앵커>

외국어 고등학교들의 입시 위주 편법 운영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어 전문인력 양성의 본래 취지는 사실상 퇴색했고, 명문 입시학원 같은 모습이 되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4년 교육부는 외국어고등학교의 교육정상화를 위해서 외고 내 자연계 입시반 편성을 금지했습니다.

외고가 본래 취지는 상실한 채 지나치게 입시 학원화되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제도 시행 2년이 지나 교육부가 실태 조사한 결과 외고의 편법 교육은 여전했습니다.

교육부가 지난 11월 전국의 외고 29개를 비롯해 특목고 49곳에 대해 학교운영 실태를 조사했는데 외고 6곳이 금지된 자연계 진학반을 편성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양옥/교육부 초중등학교정책과장 : 최근들어 일부 학교에서 자연계 반을 운영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외고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도 거치지 않고 유학반을 운영했고, 유학을 위한 영문 성적서를 발급할 때는 임의로 내신 성적을 부풀려서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외고 학교 운영을 감독할 특별 장학반을 상설 운영하고, 이번에 적발된 학교와
해당 교육청 담당자들을 엄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외고 측은 교육부의 이같은 조치가 외고를 어학 교육 기관으로만 간주하려는 비현실적인 정책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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