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를 선발하는 등 이른바 '스페이스 코리아' 진입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이 꿈이 구체화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주인 선발을 계기로 가속도가 붙고 있는 우리나라 우주 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장세만 기자가 진단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첫 국내기술로 만든 실험용 과학로켓의 발사 성공.
그리고 내년 말 100KG급의 본격적인 상용 위성을 쏴 올리게 될 한국형 우주 발사체 계획.
이렇게 로켓 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우주인과 우주선을 지구 밖으로 보내야 하는 우주과학 기술의 핵심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유도 제어와 경량화 기술 등 전체의 3분의 2가 국내 기술로 이뤄지는 한국형 우주 발사체 계획에는 모두 5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특히 오는 5월로 예정된 우리나라 첫 로켓 발사장인 외나로도 우주센터의 완공도 관심입니다.
위성과 로켓 기술에 이어 자체 발사장까지, 이른바 자력으로 위성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 클럽'의 9번째 가입국이 된다는 계획입니다.
[노웅래/우주발사체 사업단 임무설계팀장 : 기술 이전이 잘 되지 않고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기술을 저희가 하나 하나씩 확보해 나갈 때 보람이 있습니다.]
지난 92년 과학위성 우리별 1호로 시작된 인공위성 사업은 이미 본궤도에 올라섰습니다.
통신과 다목적 위성 등 이제까지 쏴 올린 11개에 이어 2009년 정지 궤도 위성 등 모두 19개의 위성이 운용될 예정으로 위성 강국에 손색이 없습니다.
한국 우주인 선발을 계기로 우주 과학실험에 사용할 기술 개발에도 더욱 속도가 붙었습니다.
우주입자를 포착하기 위해 반도체 거울 활용한 반사 망원경, 0.5g의 무게까지 측정 가능한 우주 저울 등의 첨단 기술은 우주 선진국 진입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