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찰이 미국 FBI와 공조해 불법 비자 발급 서류 위조를 단속하겠다고 밝힌지 일주일 만에, 가짜 비자를 산 사람들이 대규모로 적발됐습니다. 유흥업소 여성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경찰은 미 FBI와의 공조수사를 통해서 불법 비자발급을 뿌리 뽑기로 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지역 신문.
미국 비자를 발급해준다는 한글 광고가 실렸습니다.
광고를 낸 사람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33살 정 모 씨.
정 씨는 광고를 보고 연락해온 한국 여성들에게 1인당 4백만 원씩 받고 미국 비자 서류를 위조해줬습니다.
대부분 20~30대 젊은 여성들로 불법 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유흥업소에 취업해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불법 미국비자 취득 여성 : 서류 달라는 것만 해서 주고 그 쪽에서 다 알아서 해줬거든요. 인터뷰 요령은 어떻게 하라는 대로 그런게 있으니까 준비해서 나갔죠.]
정 씨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5백여 명의 서류를 위조해 2백40명이 비자를 받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미국 FBI와 공조해 정 씨를 수배하고 불법으로 비자를 받은 여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