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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담배 때문에..' 질병 치료 비용 한해 6조 원

<앵커>

술과 담배 때문에 생기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이 한해 6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해 술 소비량의 3분의 1 정도가 연말연시에 집중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연말연시에 건강, 특히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보도의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소비된 소주는 32억 병, 맥주는 34억 병입니다.

성인 한사람이 평균 소주 94병, 맥주 97병을 마신 셈입니다.

또 한해동안 담배 판매량은 8조 5천억여 원으로 5년새 33%가 늘었고, 흡연률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습니다.

이런 음주, 흡연 문화는 엄청난 비용 손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분석 결과 술, 담배로 인한 질병 치료 비용은 연간 6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흡연이 주로 불러오는 폐, 기관지, 심장 질환 등에 대한 치료 비용은 3조 원에 달했습니다.

간 질환과 정신, 행동 장애 같이 술 때문에 생기는 병에도 3조 원이나 썼습니다.

술로 인한 노동력 상실과 각종 사고까지 포함하면 음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은 15조원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문병식/세종병원 내과 전문의 : 40대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나 잦은 술자리로 인해서 비만이나 고지혈증, 지방간 등 같은 생활습관성 질병에 자주 노출되게 되고 결국, 간 질환이 야기되고 간질환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겠습니다.]

이밖에 운동 부족으로 인한 질병 비용도 1조 2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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