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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이 지경까지…' 집단폭행 동영상 파문

<8뉴스>

<앵커>

네, 연말까지 참 다사다난한데요. 지금부턴 우리주변의 걱정스런 소식들 이어서 전해드립니다. 먼저, 여중생 집단폭행 인터넷 동영상 보시겠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학생으로 보이는 한 여학생.

다른 여학생의 안경을 벗기더니, 다짜고짜 뒷머리를 내리칩니다.

옆에 있던 다른 여학생도 함께 때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네가 그렇게 뒤에서 흉을 보고 다니면 어떡해?]

발길질까지 이어집니다.

속수무책으로 맞던 여학생, 반항은 커녕 흐느껴 울 뿐 입니다.

[왜 우냐고? 왜 울어? (안 울어.)]

긴 머리가 얼굴을 가리자 머리를 묶은 뒤 강제로 카메라를 보게 합니다.

이번엔 셋이 달려들어 옷을 벗기려 합니다.

피해 여학생은 뭔가 잘못했다면서 빕니다.

[미안해. 안 그럴께. 미안해]

촬영은 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합니다.

[저거 (카메라)안 찍으면 안돼? 진짜 제발 찍지마.]

이 동영상은 저장된 파일 명으로 미뤄 지난 8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동영상을 올린 사이트 측은 한 네티즌의 제보를 받고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의 교복을 알아본 네티즌들이 경기도의 한 학교라고 지목하면서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교사 : 지금 상황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거든요.]

경찰은 동영상에 찍힌 학생들의 신원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빠르면 오늘(21일) 중으로 관련 학생들과 보호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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