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유난히 폭설이 많을 것이라는 예보에 자동차용품 매장에는 일찍부터 스노우 체인을 찾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박종관/서울 목동 : (주말에 눈이 와서) 스노우 체인을 꼭 사야겠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나왔다. 우리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스노우 체인은 소재에 따라 쇠사슬, 케이블, 우레탄으로 나뉘는데요.
최근에는 천으로 만든 직물 스노우 체인과 고무재질의 그물 스노우 체인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경찬/자동차용품 판매업체 : 눈이 왔을 때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호한다. 스파이크 체인, 그물 네트 체인, 천으로 씌우는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
작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우레탄 체인은 30만 원이 넘는 고가제품이 많은데도 전체 스노우 체인 판매의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입니다.
쉽게 탈착이 가능한데다 탄성이 강해 잘 손상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어댑터 형식의 기어를 우레탄 패드에 걸어 돌리는 것만으로 체인이 잘 조여져서 편리합니다.
최근에는 여성운전자들을 겨냥한 제품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가볍고 보관하기 쉬운 천소재나 부드러운 고무소재로 만든 스노우 체인들인데요.
그물처럼 씌우기만 하면 되는 편리성과 체인을 조여주는 라인이 고무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마무리가 한결 간편해 졌습니다.
[신수경/서울 가락동 : 사실 여자가 스노우 체인 설치하기 쉽지 않은데 스프링으로 금방 늘리니까 혼자서 쉽게 할 수 있을 거 같다.]
겨울철 눈길운전의 필수품 스노우 체인.
하지만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고 주행할 때는 속도가 시속 40km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고지수/자동차용품 전문업체 : 40㎞ 이상 주행할 경우 체인이 마모될 수 있고, 갑자기 사고가 발생하거나 급제동을 할 경우 위험하기 때문에 꼭 규정 속도를 준수해야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또 쇠사슬이든 우레탄이든 장착 후 5분 정도 달리면 느슨해지게 마련인데요, 이때쯤 다시 한 번 체인을 조여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스노우 체인은 현재 30여 개의 중소 업체에서 만들거나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종류도 많고 고르기도 까다롭습니다.
처음 구입하는 초보자라면 자동차 용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업소에서 구입하는 게 가장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