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한 눈에 보기에도 테니스와 비슷한 정구. 정구는 19세기 말 일본에 온 미국 체육교사가 테니스를 보급하는 과정에서 라켓과 공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쉽게 구할 수 있던 고무공과 가벼운 라켓으로 테니스 대신 시작한 운동입니다.
그래서 영어 이름이 '소프트 테니스' 입니다.
기본적인 경기 방식도 테니스와 같은데요. 단식의 경우 7게임 한 세트만으로 경기가 끝나서, 테니스에 비해서 경기 시간이 아주 짧습니다.
또 공의 무게가 테니스 공의 절반에 불과하고 또, 부드러워서 관절에 무리가 덜 가기 때문에 노약자에게도 좋은 운동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바로 그 정구공인데요. 아주 가볍고 말랑말랑 하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공에 회전까지 더해지면 불규칙하게 튀기기 때문에 테니스와는 또 다른, 관전의 재미가 있습니다.
정구의 종주국인 일본의 경우 동호인만 400만 명, 등록선수 100만 명을 자랑하고 있지만, 등록선수가 2천 3백 명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4년전 부산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7개를 몽땅 가져오는 등 당당히 정구 최강국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