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FTA 5차협상, 왜 몬태나 주에서 하나?

<8뉴스>

FTA 협상이 열리는 몬태나 주는 미국의 축산물 주산지입니다.

평균 해발 1천m가 넘는 고산지대로 전체 물 소비량의 97.5%를 가축 사육에 쓸 만큼 축산업 의존도가 높은 곳입니다.

이 지역 출신의 상원의원으로 미스터 비프, 즉 쇠고기 의원이라 불리는 보커스 의원이 FTA 협상지 유치활동을 벌여왔습니다.

결국 협상지가 몬태나가 된 것 자체가 쇠고기 시장을 더 열어달라는 무언의 압력을 행사해 보자는 속셈인 거죠.

마치 우리나라가 감귤시장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려는 뜻에서 지난 4차 FTA 협상지를 제주도로 정했던 것과 거의 같은 의도로 보이는데요.

협상장이 마련된 몬태나 빅스카이라는 곳은 리조트 단지를 벗어 나면 민가조차 없는 오지 같은 곳인데, FTA에 반대하는 미국 내 시위대의 집단행동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 역시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