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배우 권상우 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는 폭력조직 서방파의 두목 출신인 김태촌 씨가 어제(9일) 구속수감됐습니다. 검찰은 일본의 야쿠자가 김 씨를 통해서 한국 연예시장에 진출하려 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수감 시절 교도소 관계자에게 돈을 건네고 편의를 제공받은 혐의로 전 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를 구속수감했습니다.
검찰은 또한 김 씨가 영화배우 권상우 씨를 위협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올해 초, 권 씨와 함께 일본 팬사인회 진행을 추진했던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권 씨를 위협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그제 체포영장을 청구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촌/전 서방파 두목 : (무슨 내용으로 전화하셨어요?) 인간적인 내용으로 전화했습니다. 인간적으로 팬으로서 얘기했습니다.]
검찰은 또한 김 씨를 상대로 '야쿠자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김 씨가 일본에 수시로 건너가 야쿠자와 비밀회동을 하고 귀국하는 방법으로 연대를 강화한 정황을 잡고 광범위한 내사를 벌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