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를 능숙하게 다루는 손길!
화려한 모양으로 눈길을 사로 잡는 음식들!
바로, 영화 '식객'의 촬영현장입니다.
[김강우/영화 '식객' : 집에서도 계속 칼질 연습했다.]
음식이라는 톡특한 소재 때문에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이 작품은 2004년, 만화가 허영만 씨가 발간한 인기만화 '식객'이 원작입니다.
도박 세계의 긴장감과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잘 살려낸 영화 '타짜' 역시, 허영만 씨의 만화가 영화화된 작품이죠?
18세 관람가에도 불구하고 전국 관객 60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영화계에선 만화가 아이디어의 제공처이자 흥행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성훈/영화 '식객' 제작자 : 안정된 독자층이 있기 때문에 영화로 끌어들일 수 있는 관객층의 확보가 쉽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일본 만화를 각색한 영화 '올드보이'입니다.
최민식 씨의 광기 어린 연기가 압권이죠?
덕분에 흥행은 물론 칸 영화제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습니다.
올 해에도 '타짜'를 비롯해 강풀의 공포 만화 '아파트', 인터넷 만화 '다세포 소녀' 등이 영화로 만들어졌죠.
만화 원작 영화가 늘어나는 만큼 흥행 경쟁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만화의 상상력을 영화로 재현하는 일이겠죠?
[이성훈/영화 '식객' 제작자 : 원작에 있었던 감동이나 재미를 영화에서 보여줘야 한다. 짧은 시간 안에 재밌었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게 숙제이다.]
이외에도 만화의 인기에 의지하다 보니 독창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흥행 이전에 소재의 다양화와 작품의 완성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