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 안타까운 소식인데요. 제주에서는 유치원 버스 사고가 났는데 피해가 꽤 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를 동서로 연결하는 산록도로에서 사고가 났는데 유치원생 한 명이 숨지고 40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아이들은 한라산 일대에 단풍놀이를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어제(7일) 낮입니다.
45인승짜리 유치원 버스가 길가에 처박혀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꺼내기 위해 구조작업이 벌어지는데요.
간신히 탈출한 어린이들이 비명을 지르며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차에 탔던 유치원 교사는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치원 교사 :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작동이 안돼서 핸드 브레이크까지 올렸는데도 (안 멈췄어요.)]
버스 안에는 유치원 교사 3명과 어린이 37명이 타고 있었는데요.
6살 한 모 어린이가 숨지고 선생님과 운전자를 포함해 40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린이 보호차량인데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 당시 아이들이 창문 밖으로 튕겨 나갔다고 합니다.
이번 사고처럼 브레이크야 예기치 않게 고장날 수 있다지만 안전벨트는 한 번 매면 절대 풀리지 않는다는 점, 유념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