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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피살사건 조선족 용의자 수배

<앵커>

지난 주말 LA 교민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교민 3명 피살 사건과 관련해, 조선족 출신의 50대 남자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4일 새벽 LA 한인타운의 한 업소에서 발생한 교민 3명 권총 살해 사건을 수사중인 LA 경찰은 55살 최태식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 수배했습니다.

[LA경찰 관계자 : 식당서 발견된 3명의 피살자와 관련 타이 사이 쿠이(한국명 최태식)를 쫓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건 당일 새벽 3시쯤 현장에서 총격이 난 직후, 급히 달아났던 소형 승합차의 소유주가 최씨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조선족 출신인 최 씨는 사건이 발생한 업소의 주방장으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51살 강 모 여인의 옛 남자 친구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함께 숨진 51살 김 모 씨는 강 여인과 다음달 결혼을 앞둔 사이로, 강 여인의 퇴근시간에 맞춰 업소에 들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최 씨가, 3년전부터 사귀었던 강 여인으로부터 최근 헤어지자는 말을 들은데 이어 다음달 결혼한다는 얘기를 듣자 앙심을 품고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국적의 최 씨는 연변 출신의 조선족으로 혼자 미국에 건너와 택시영업을 했으며, 아내와 자녀는 한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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