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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명절 음식…과식이 문제!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오랫동안 못 본 가족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이고, 그동안 쌓였던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밤을 지새운 분들도 많으시죠?

무엇보다 명절 하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넘어가는 음식이 빠질 수 없는데요.

[장인권(62) : 아무래도 평상시보다는 (명절 때) 많이 먹게되죠.]

[오인형(26) : 사람들이 (명절 때는) 많이 먹는 것 같아요. 분위기 때문에...]

[우윤성(24) : (명절에는) 음식이 많으니까 더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박준호(29) : 배 차는 줄 모르고 계속 먹으니까 체하는 경우가 몇 번 있었어요.]

명절에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래서 명절만 되면 다이어트를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명절음식의 특징은 먹어도 먹어도 자꾸만 손이 간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과식을 하게 됩니다.

[문일환/소화기내과 전문의 : 명절에는 갑자기 음식을 많이 먹기도 하고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자극성 음식을 많이 먹으니까 소화되지 않아서 체하는 경우와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명절때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무조건 안 먹느냐?

그럴 순 없지 않습니까?

다만 명절음식은 특성상 위에 쉽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금 조심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진성/한의사 : 기름진 음식은 지방, 콜레스테롤에 의한 심혈관계 질환, 비만, 소화력 저하 유발.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위염과 소화불량 유발.]

몇 가지만 주의하시면 건강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적당히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섞어서 드시는 게 좋습니다.

또 먹을 만큼만 조금씩 덜어서 먹고, 50번 이상씩 오래 씹어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는다면 포만감이 빨리 와서 좋습니다.

그런데 이미 많이 드시고  더부룩한 상태로 장시간의  운전하시는 분들이 있죠.

[김진성/한의사 : 장시간 운전할 경우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니까 과식을 하면 쉽게 소화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음식물을 적게 드시는 게 도움이 됩니다.]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계신 분들은, 식사 후 삼십 분이나 한 시간 정도 지난 다음에 운전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도 혹시나 차 안에서 체했다 싶은 분들이 계시죠?

꽉 막힌도로, 병원도 없고 약국도 없으니 당장 응급처치가 필요하실텐데요.

[김진성/한의사 : 우리 손에 엄지와 검지 사이에는 소화와 관련해 위와 대장의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경혈이 흐르고 있어요. 엄지와 검지 사이에 손을 오므리면 중간에 만나는 부위가 합곡혈입니다.]

바로 지금 보시는 저 부분이 합곡혈인데요.

저 부분을 반대편 손이나 볼펜을 이용해 강하게 자극을 해주면 한결 나아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탈이 나신 분들, 일단 저렇게 주물러 줍니다.

그리고는 너무 심하다 싶으면 손가락 끝을 바늘로 따줍니다.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신 분들은 소금물을 한 컵 정도 드시고 구토를 하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

[김진성/한의사 : 체증이 있을 경우. 그때그때 체기를 풀어준다는 의미의 기본적 처치가 필요해요. 그렇지 않을 경우엔 만성화되어서 쉽게 체한다든가 답답한 느낌이 오래갈 수 있겠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라는 말이 있죠?

뭐든 과하면 독이 됩니다.
       
적당히 기분 좋을 만큼만 드시면서 남은 연휴 탈 없이 잘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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