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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열성 전염병 기승…성묘객 '주의'

유행성출혈열 등 전년보다 2-30% 늘어

<앵커>

초가을 늦더위 때문에 요즘 유행성 출혈열같은 때아닌 전염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추석 성묘 가실 때 주의해야 겠습니다.

보도에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열이 40도를 오르내리면서 닷새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김문식 씨.

검사결과 가을철 전염병인 쓰쓰가무시병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문식/충남 홍성 (쓰쓰가무시병 환자) : 몸이 이렇게 흔들려요. 몸살 감기인줄 알았어요.]

올 가을 들어 발생한 열성 전염병 환자는 쓰쓰가무시병이 65명, 유행성출혈열이 1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가을철 전염병 환자는 1만 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 가을에는 늦 더위가 이어지면서 병을 옮기는 진드기가 크게 늘고 있어 가을철 전염병도 크게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드기와 들쥐 배설물로 전염되는 가을철 열성 전염병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지면 신장이나 폐 등이 손상돼 사망률이 최고 30%나 됩니다.

[박상원/단국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야외활동을 한 후에 약 1주정도 지난 시점에서 목이 아프거나 콧물, 기침 같은 것이 없는 상태에서 열이 이틀 이상 계속될 때는 가을철 열성 질환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나들이나 성묘를 할 때는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 놓지 말고 집에 돌아온 뒤에는 오염물질을 깨끗하게 씻어야 병을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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