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 선수가 한국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정규코스 세계규모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물론 아시아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17살 소년이 세계 수영계에 새로운 스타로 우뚝 섰습니다.
박태환은 범태평양 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의 클레트 켈러와 중국의 장린을 제치고 3분45초72로 골인해 금메달을 땄습니다.
정규코스 세계규모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태환은 일본의 마츠다 다케시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도 1.56초 앞당겼습니다.
이틀 전 자유형 200m에 이어 두 종목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호주의 이안 소프가 보유한 이 종목 세계기록 3분40초08과는 아직 차이가 있지만 체력과 턴기술만 보완하면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물론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평가입니다.
[김봉조/수영대표팀 총감독 : 색깔이 문제지 (올림픽)메달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태환은 내일(21일) 남자 자유형 1천500m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