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띠앙의 서비스가 사흘간 중단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른 중소 포털사이트들의 경영난도 심각한 형편이어서 비슷한 피해는 언제든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의료기를 파는 홍 모 씨.
지난 사흘동안 판매를 하지 못해 매출손실을 입었습니다.
[홍 모 씨/서울 풍납동 : 네띠앙 서버를 이용해서 사업을 하는데 갑자기 서버가 끊기고, 사업에 막대한 지장이 있습니다.]
쇼핑몰뿐 아니라 이메일과 사이버 게임 등 네띠앙의 서비스를 이용해온 네티즌 700만명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네띠앙의 서비스 중단은 가중된 경영난 때문입니다.
네이버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 2~3군데가 시장을 독점하면서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만드는 데 실패했습니다.
인터넷망을 연결해주는 업체에 1년 넘게 관리비를 체불하자 급기야 서비스가 끊긴 겁니다.
네띠앙측은 갑작스런 중단에 대해 아무런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네띠앙 직원 : 오늘 안으로 복구됩니다.]
전문가들은 포털사이트들의 경영난이 다른 네티즌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조현경/IT전문 칼럼니스트 : 피해는 고스란히 회원들에게 돌아가는데 이용자들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중소포털업체들의 생존 아이디어와 네티즌을 보호하는 정부대책이 아울러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