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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탄산음료와 치아 건강

[치킨이나 피자 먹을 때, 느끼할 때 (탄산음료를 마셔요.)]

[시원하고, 여름에 마시면 싸한 기분이 좋아서 (먹어요.)]

느끼한 음식을 먹거나 톡 쏘는 맛이 좋아 탄산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탄산음료는 우리 치아건강을 위협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김영미/동작구 상도동 : (아이들이) 탄산음료 마시면 아무래도 양치에 신경 많이 쓰게 돼요. 충치도 그렇고 해서.]

그러나 최근 독일 괴팅겐 대학 연구에 따르면, 탄산음료를 마시고 곧바로 양치를 하는 것은 오히려 치아건강에 더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원철/중앙대병원 치과 과장 : 탄산음료를 마신 후 치아상태를 현미경으로 보면 (치아표면이) 거칠거칠해진 걸로 관찰됩니다.]

때문에 곧바로 양치질을 하게 되면 푸석푸석해져 있는 에나멜질이 떨어져 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괴팅겐 대학 연구결과, 탄산음료를 마시고 나서는 적어도 30분이 지난 뒤 양치질을 해야 치아 손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원철/중앙대병원 치과 과장 : 30분~1시간 정도 기다리면 침성분의 무기질이 치아에 달라붙어 (거칠어진)표면이 회복됩니다.]

이것은 탄산음료만을 먹었을 때 뿐 아니라 햄버거나 피자, 치킨과 함께 탄산음료를 마시는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가능한 탄산음료는 먹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먹는 경우라면 빨대를 사용하고, 음료를 입에 머금고 있지 말아야 합니다.

또, 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가볍게 물로 헹궈 내고 30분 정도가 지난 뒤에 양치를 하는 것이 탄산음료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비결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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